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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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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보인다고 달렸다가 '공포의 블랙아이스'…설 연휴 도로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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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길 도로 위 '블랙아이스'와 겨울철 해빙기 고드름 추락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10일 당부했다. 소방청은 기온 변동이 큰 시기에는 도로 곳곳에 눈에 보이지 않는 얇은 얼음막, 즉 블랙아이스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구조 활동을 살펴보면, 지난해 설 연휴에는 총 829건의 교통사고 구조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493건) 대비 약 68% 증가한 수치다.

    소방청은 블랙아이스가 특히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강조하며, 결빙이 잘 발생하는 교량 위, 터널 출입부, 그늘진 도로 등을 지날 때는 반드시 서행하고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또 낮과 밤의 기온 차로 인해 고층 건물이나 주택 처마 등에 형성되는 고드름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드름은 추락 시 치명적인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지난해 겨울철 고드름 제거 출동은 2044건으로 전년(991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건물 관리자나 소유주가 외벽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험한 고드름은 사전에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보행자 역시 건물 가장자리 통행을 피하거나 머리 위를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며, 위험할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설 명절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청은 연휴 기간 24시간 구조 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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