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관계자가 용두문화복지센터 내에 설치된 로봇변기를 살펴보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
서울 동대문구가 장애인 화장실에 ‘로봇변기’ 설치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장애인 화장실은 등받이 구조물로 인한 끼임이나 낙상 사고 위험이 있고, 물내림 버튼도 휠체어 이용자가 접근하기 어렵다. 변기 뚜껑 미설치로 인한 비말·감염 노출 등도 있다.
구는 이같은 구조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기능과 안전 설계를 결합한 ‘로봇변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용두문화복지센터 장애인화장실에 로봇변기 4대를 설치했다. 로봇변기 개발 업체인 ㈜청풍세니텍이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과 협업해 진행했다.
로봇변기는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동대문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등 중증장애인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6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로봇변기는 이용자의 신체조건과 이동 특성을 고려해 조작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우선 자동 개폐 변기 뚜껑을 적용해 사용후 뚜껑이 자동으로 닫혀 비말 확산을 줄인다. 뚜껑은 물내림 이후 자동으로 열린다.
또 전·측면 다중 센서 기반 자동 물 내림 기능으로 버튼을 눌러 물 내리기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손을 짚을 수 있는 평평한 박스형 안전 등받이 구조를 적용해 기대거나 손을 짚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끼임·미끄러짐 위험도 줄이도록 했다.
구는 설치 이후 장애인들의 이용 만족도, 안전사고 발생 여부, 위생 체감도 등을 점검해 개선 효과를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또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공공시설까지 확대 적용도 검토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장애인화장실은 단순 편의시설이 아니라 장애인의 안전과 건강권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라며 “이용자가 실제로 불편을 겪는 지점부터 고쳐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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