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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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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취업자수 증가폭 13개월 만에 최소···청년·노인 취업률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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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13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국가데이터처가 밝힌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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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대를 턱걸이하며 불법 계엄 이후 1년여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1월 기준으로만 비교해도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령층 일자리도 추운 날씨 탓에 위축됐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발전 등의 영향으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10만8000명 늘었다. 2024년 12·3 불법계엄의 여파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던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22만5000명), 12월(16만8000명)에 이어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1월 기준으로 보면 2022년 코로나 이후 113만5000명으로 대폭 늘어난 이후 2023년 41만1000명, 2024년 38만명, 2025년 13만5000명으로 줄곧 감소세다.

    실업자 수도 121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8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전년대비 0.4%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1월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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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고용 부진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15~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만5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43.6%로 전년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1월 기준 2021년(41.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고용률 증가를 주도해온 고령층 고용도 주춤하고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14만1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으로 보면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60세 이상 고용률도 41.8%로 전년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겨울철 한파로 노년층이 고용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업종별로 고용 희비가 엇갈렸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18만5000명 늘었다. 운수 및 창고업(7만1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만5000명)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농업·임업 및 어업 분야는 고령화 여파로 취업자 수가 10만7000명 줄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9만8000명 줄어 2013년 통계 개편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AI 발달로 인력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각각 2만명, 2만3000명 줄었다. 두 부문 모두 전월(6만3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쉬었음’ 인구는 27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명 늘었다.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많다.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에서 11만8000명, 20대에서 4만6000명씩 늘어 증가 폭이 컸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한파로 지자체들이 노인일자리 사업 진행 시기를 늦추면서 고령층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문과학서비스업의 경우 건축·엔지니어링 쪽에서 감소했는데, 인공지능이 일부 전문직 취업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청년·지역 등 고용 취약 부문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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