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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김경 황금 PC’ 관련 前서울시의장·민주당 당직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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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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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민주당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했다.

    11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시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민주당 당직자 최 모 씨를, 오후 1시 30분부터 양준욱 전 서울시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달 10일 민주당 현역 의원 보좌관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최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전 시의원의 공천 헌금 정황이 담긴 이른바 ‘황금PC’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최소 9명의 현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명된 것으로 파악했다. 거론된 의원들은 당시 김 전 시의원이 출마를 실제 하거나 출마를 원했던 지역과 밀접한 서울 지역의 지역구 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전 시의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원하던 상태였다.

    해당 PC에 들어 있는 120여 개 녹취록에는 김 전 시의원이 양 전 의장과 김성열 당시 노웅래 의원 보좌관,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 등과 통화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의원은 이들과 어떤 의원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를 논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 전 시의원이 특정 의원을 언급하며 친분이 있다고 드러내거나 금품을 받지 않는 의원들의 정보를 주고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4차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 전 의장에게 수백만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김 전 보좌관 등과의 통화 녹취록에서 김 전 시의원이 양 전 의장을 통해 현역 민주당 의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경찰은 김 전 시의원과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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