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이끼타워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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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가 미세먼지 저감 등을 목적으로 설치한 이끼벽 등 ‘그린 인프라(녹색 기반 시설)’를 철거하고, 주민들이 보행하기 편한 띠 녹지로 재단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발산역과 마곡나루역 인근 녹지에 설치됐던 그린 인프라는 지난해 7월 실시한 현장 점검에서 유지 관리 미흡으로 식물이 고사하는 등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강서구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지난달 17일 세덤트리(수목 구조물) 5개와 모스월(이끼 벽) 2개, 이끼 타워 6개를 제거했다. 철거 후 손상된 보도는 즉시 복구했다.
또 띠 녹지 내 잔디 구간은 토양 보충 작업을 마쳤다. 이달 중에는 잔디를 추가로 심어 보행하기 편안한 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띠 녹지는 가로수 사이사이에 작은 나무나 꽃 등을 심어 꾸민 일종의 가로변 작은 공원이다.
SH는 지난 2021년 도시 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모스월과 이끼타워 등을 이곳에 설치했다. 하지만 공기 정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 관계자는 “도시 미관과 주민 안전을 위해 기능이 상실된 시설은 과감히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눈높이에서 보행환경과 녹지를 개선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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