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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마다 급증하는 관계성 범죄에 경찰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스토킹·교제폭력 모니터링 대상 1만명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했고 학대 고위험 가정 아동 1900명도 들여다봤다. 연휴기간 택배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도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명절마다 급증하는 관계성 범죄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명절 기간 관계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기간에는 스토킹 범죄가 전년 대비 50.4%가 늘었고 교제폭력 21.7%, 아동학대 12.0%, 가정폭력 10.3%가 각각 증가했다. 연휴동안 가족 또는 연인, 지인 간 만남이 증가하면서 다툼, 갈등 상황도 늘고 있다.
경찰은 이달 13일까지 관계성 범죄 모니터링 대상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다. 경찰이 관리하는 스토킹·교제폭력 관리 대상은 9904명으로 집계됐다.
관계성 범죄는 범행 직전 수차례 신고가 이뤄지는 등 반복되는 특징이 있어 대상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경기 의정부에서 직장동료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50대 여성은 범행 이전 세 차례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해 울산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도 전 연인의 스토킹에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지만 이를 막지 못했다.
가정폭력 등 고위험 가정에 대한 관리도 이뤄졌다. 경찰이 집계한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은 6477가정, 아동학대 피해 아동은 3902명이다. 경찰청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학대 고위험 가정 아동 1897명에 대한 합동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된 아동 68명은 응급조치 23건, 즉각 분리 11건 등 분리보호 조치에 나섰다. 아동학대 가해자로 의심되는 22명은 입건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 명절노린 택배, 범칙금 등 피싱 사기도
경찰에 따르면 교통 범칙금 조회, 택배 배송 조회, 경조사 알림 등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돈을 탈취하는 사기 범죄도 명절 기간 기승을 부린다.
경찰은 과태료, 범칙금, 택배 배송,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 증정, 경조사 알림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누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화 상대가 개인·금융정보, 금전,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전화 등으로 상대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중고거래를 할 때도 판매자가 별도로 보내주는 별도의 링크를 통해 송금하지 말아야 한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설 연휴 기간 통신사와 협업해 전국민 대상 주요 신종 사기 범죄에 대한 예·경보를 발령한다. 이달부터는 국번 없이 ‘1394’로 전화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신고하거나 관련 번호를 차단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피해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통합대응단으로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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