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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춘제 황금연휴 中 민족 대이동…인기 여행지 한국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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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춘제 전후 춘윈기간 95억명 이동해…사상 최대

    소비 활성화 시급한 중국, 자금 풀어 내수 활성화 독려

    해외여행 증가세, 감정 악화 일본 대신 한국에 발걸음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이 시작하면서 대규모 인구 대이동이 예상된다. 중국 춘제는 9일간 이어지는 만큼 고향으로 이동하거나 여행하는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중국 내에서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와 인기 관광지가 붐빌 것으로 보이는 한편 수십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에 방문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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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서울 명동에 관광공사와 알리페이 등이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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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춘제 연휴에 들어간다. 중국은 춘제 기간 먼 거리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춘제 전후 40일간 특별 운송 기간인 춘윈을 운영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춘윈 기간인 2월 2일부터3월 13일까지 전국 지역간 인구 이동은 연인원(중복 포함) 기준 약 95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춘윈 기간 철도 여행객은 5억4000만명, 항공 여객 9500만명으로 역시 최대치가 예상된다.

    중국의 춘제는 15일부터지만 이미 여행은 시작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춘윈 12일째인 지난 13일 지역간 여행객은 2억85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CCTV는 “지속적인 여행 급증이 철도와 항공망 확장, 국내 항공기 배치, 업그레이드된 충전 인프라, 대규모 이동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스마트 여행 서비스 덕분에 가능해진 중국 경제 활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춘제는 중국 경제에도 활력을 줄 수 있는 기간이다. 정부도 재정을 투입해 춘제 기간 소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등은 연초 소비 활성화를 위한 국가보조금 자금 625억위안(약 13조원)을 지방 정부에 배정했다. 이를 활용해 각 지역에선 소비재 등 제품을 살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국무원은 춘제 연휴 기간 20억5000만위안(약 4300억원) 규모의 소비 촉진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자금은 자동차·가전제품 등을 구매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소비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춘제 기간 중국인들의 개별 자유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도 특징이다. 과거에는 고향에 가거나 단체 여행 위주였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규모의 자발적 여행이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인들의 해외여행도 많아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춘제 기간 전국의 입·출국 여객수는 205만명을 넘어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할 전망이다.

    출국 여객의 정점은 15일, 입국 여객 정점은 22~23일로 예상된다. 주요 공항의 일일 평균 입출국 여객수는 상하이 푸동(10만4000명), 광저우 바이윈(5만700명), 베이징 수도(4만3000명), 청두 톈푸(2만1000명), 선전 바오안(1만8000명) 등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도 잦아진다. 중국의 최대 인기 여행지 중 하나였던 일본은 최근 중·일 갈등이 불거지면서 여행 수요가 급감했다. 대신 한국을 찾는 중국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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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MSC 벨리시마호(17만t급) 승객 중국인 관광객 3000여명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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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숙박 예약 취소율은 53.6%로 전년동기대비 14.9%포인트 급등했다. 중국 디이차이징은 춘윈 첫째주 중·일 항공 노선 운항 편수가 전년동기대비 1292편, 49.2%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여행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올해 춘제 연휴 동안 23만~2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 연휴 때보다 최대 52% 증가한 규모다. 이에 춘제 기간 중국인들의 최대 여행지는 일본이 아닌 한국이 됐다.

    한·중 여행객 증가가 양국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단 평가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중·한 인사 교류 편의를 지속 개선하는 것이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또한 설날에 한국 친구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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