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7 (토)

    이슈 선거와 투표

    설 연휴 끝났는데 ‘선거연대’는? 조국혁신당 재촉해도 민주당이 미지근한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6·3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연대를 두고 19일 신경전을 이어갔다. 혁신당은 민주당에 선거연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달라고 요구하지만, 민주당은 합당 추진 과정에서 벌어진 극심한 내홍 사태가 재점화될까 우려하며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혁신당과의 선거연대에 관한 질문에 “저희가 제안했던 추진위를 설 이후에 구성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으니 이번주에서 다음주 초쯤 민주당에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겠나”라며 “자연스럽게 필요한 부분을 그 단위에서 서로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향후 조승래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출범할 추진위에서 선거연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가 추진위에 선거연대 논의를 넘긴 것은 공개적인 갈등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거연대는 공천 배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내 갈등이 다시 점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전북도당은 어떤 정당과도 연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적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합당 결렬 이후에 당내 사정이 복잡해 당장 선거연대와 관련해 의견을 낼 수는 없다”면서도 “전체적인 선거연대는 현실적으로 지금 가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선거 준비가 17개 시·도당에서 다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정무적인 판단에 의한 최소한도의 선거연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는 추진위가 구성되기 전부터 중대선거구제·결선투표제 등 조건을 제시하는 혁신당을 견제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변인은 혁신당이 경기 평택을과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무공천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양당이 협의하는 단계 이전에는 가급적이면 공식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지방선거와 관련된 발언들은 약간 자제하는 게 양당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연일 민주당에 선거연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추진위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하는지 밝혀달라는 조국 당대표 말씀에 민주당에선 아직 답변이 없다”며 “답변 내용에 따라 민주당에서 준비하는 추진위 구성 참여 여부도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