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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소셜 카지노' 들고 해외 나가는 게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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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행성 우려 덜한 해외시장 공략
    넷마블·위메플 등 게임영역 확장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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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카지노 게임이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진출 통로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소셜 카지노는 슬롯머신·룰렛 등 카지노 게임을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 장르를 말한다. 네오위즈, NHN 등이 선보이는 전통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과 유사하게 게임머니를 활용해 플레이하는 구조다. 현재 국내에서는 사행성으로 분류돼 유료 서비스가 불가능하지만 북미·유럽 등 해외에서는 합법적인 유료 서비스가 가능하고 시장 규모도 크게 형성돼 있다.

    넷마블·위메이드플레이도 참전

    넷마블이 대표적인 사례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홍콩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2조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했다. 대규모 인수 금액으로 차입금이 늘어나며 재무 부담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성공적인 인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적 부담이 해소된 것은 물론 인수 이후 꾸준한 성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넷마블 분기보고서를 보면 스핀엑스는 3분기 누적 매출 5747억원을 기록했다. 스핀엑스의 '잭팟월드'와 '랏차슬롯'은 지난해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 순위 4위와 5위에 오를 만큼 실적 기여도가 높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기존 강점을 지녔던 역할수행게임(RPG)에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스핀엑스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자회사 '플레이링스'를 앞세워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신규 성장축으로 삼은 소셜 카지노 장르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52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회사 플레이링스가 올린 매출액(767억원)과 영업이익(76억원)이 각각 61%와 71%를 차지할 정도로 소셜 카지노는 실적개선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플레이링스는 소셜카지노 게임 '슬로토폴리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도 진출한다. 직접 현금을 베팅할 수 있는 아이게이밍 슬롯 콘텐츠를 유럽·북미 등으로 공급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베이글코드 등 '굳건'

    소셜 카지노를 주력으로 하는 대표적인 게임사로 더블유게임즈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78.7%가 소셜 카지노 장르에서 발생했다. 주요 게임으로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 등이 있다. 두 게임 모두 출시한지 10년이 넘은 장수 타이틀이지만 여전히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매출액이 각각 5조원, 1조9000억원에 달했다. 대부분 해외에서 벌어들인 금액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사업확대를 위해 지난해 7월 독일 소셜카지노 기업 '와우게임즈'도 인수했다. 기존 북미 중심이던 소셜카지노 장르 매출을 유럽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베이글코드 역시 '클럽 베가스'와 '캐시 빌리어네'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미투온도 '풀하우스 카지노'와 '풀팟홀덤'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과 달리 소셜 카지노 게임은 국내 서비스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며 "소셜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게임사들은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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