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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제주, 세미맹그로브 30ha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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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45억 투입… 2029년까지 140ha 확대
    탄소흡수 위한 ‘블루카본 숲’ 구축… 해안 생태복원 병행


    파이낸셜뉴스

    세미맹그로브로 주목받는 황근.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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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최초로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를 활용한 대규모 탄소흡수 숲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30ha를 추가 조성하고, 2029년까지 총 140ha 규모로 확대하는 5개년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5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1ha 시범 조성에 이어 올해 행정시와 협업해 7억4400만원을 투입, 30ha 규모의 세미맹그로브 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2035 탄소중립 선도도시’ 전략의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세미맹그로브는 열대·아열대 해안에 분포하는 맹그로브와 유사한 생태적 특성을 지닌 식물군이다. 맹그로브는 일반 산림보다 탄소 저장 능력이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에는 황근과 갯대추나무가 대표적인 세미맹그로브 자생 수종으로 분포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GIS 공간분석을 통해 도내 563개 자생 군락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확대에 나선다.

    도는 2025~2029년 5년간 총 45억원을 투입해 140ha 규모의 세미맹그로브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안 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블루카본 기반 산림정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9일에는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도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1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황근 1000그루를 식재하며 도민 참여 기반도 확대했다.

    제주은행(은행장 이희수)과 추자도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구) 등 기업·단체가 사업 참여에 나설 예정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해안 탄소흡수 숲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을 부서 간 협업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환경교육과 생태복원, 탄소중립 실현을 아우르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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