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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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사례가 고병원성으로 확정될 경우 이번 겨울 들어 전북 네 번째, 전국적으로는 48번째 발생이 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쯤 김제시 공덕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8만1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곳으로 정밀검사 과정에서 항원이 확인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를 거쳐 1~3일 내 판정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항원 검출 직후 초동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는 현장에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소독을 하는 한편, 확산 차단을 위해 해당 농장의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항원이 검출된 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했다. 이 구역에는 닭 46곳, 오리 2곳, 메추리 1곳 등 모두 49개 농가에서 약 328만 마리의 가금을 사육하고 있다.
방역지역 내 농가에는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소독 강화, 정밀검사가 시행된다. 도는 전용 소독 차량 6대를 배치해 농장 진·출입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도 전역의 산란계 사육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2시부터 25일 오전 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이 내려졌다. 산란계 농장과 관련 시설 운영이 사실상 하루 동안 전면 중단된 셈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AI 예방을 위해 축산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출입 차량 소독과 장화 교체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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