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6 (목)

    부동산 규제 강화 속 집값 상승 기대 3년7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은행 2월 소비자동향조사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3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10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설문을 통해 산정하는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100을 넘을 경우 1년 후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이 많고, 100 아래면 하락을 예상하는 비율이 많음을 뜻한다. 2월 지수도 여전히 100 선 위에 머물러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지난달에 비하면 강도가 약해졌다.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지난해 12월 121, 지난 1월 124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하락 기대가 형성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주택 가격 전망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이 이어진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올랐다. CCSI는 소비자 심리 관련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2003~2024년 평균 대비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 아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를 기록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다.

    [김신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