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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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올해 조선해양산업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2586억원) 대비 23.7% 늘린 32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 수출은 8년 만에 최고 수준인 3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수주 점유율은 20.2%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재탈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경쟁국의 치열한 추격, 급변하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 대응, 대형 조선사 외 기자재·중소 조선사 등 조선 생태계 경쟁력 강화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산업부는 친환경 선박, AI, 중소 조선 지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친환경 선박 분야에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총 1873억원을 배정했다. 암모니아 터빈·수소 엔진 등 무탄소 연료 추진 기술, 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엔진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저장하는 시스템, 중대형 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 기자재 등 미래 친환경 선박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AI·디지털 조선소와 AI 자율운항선박 분야에는 각각 949억원, 378억원을 투입한다. 전년 대비 42.3%, 86.2% 늘어났으며 디지털 전환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생산 공정과 자율운항선박 등 제조·운항 전반에 AI를 적용한다. AI 조선소 구현을 위해 중대형 선박 블록 조립 자동화 기술, 부재·블록·기자재를 이동형 무인로봇이 운반하는 물류관리 기술 등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는 AI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다양한 운항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국내 운항 선박 30여 척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기자재 국산화와 중소 조선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도 확대한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쇄빙선 설계 기술과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중소 조선소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해상풍력 지원선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또 자율운항·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예인선 개발, 중소 조선소의 협동로봇 현장 운용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총 427억원 규모의 34개 신규 기술 개발 과제를 이날 공고했다. 사업은 사전 기획 기반의 '지정 공모형'과 업계 수요 기반의 '품목 지정형'으로 나뉜다.
지정 공모형에는 북극항로 쇄빙선 핵심 기술 개발과 자율운항선박 데이터플랫폼 개발 등이 포함되며 1차 신규 지원으로 21개 과제에 277억원이 투입된다. 품목 지정형 신규 지원 연구개발(R&D) 13개 과제에는 150억원이 지원된다. 2차 과제는 2분기 중 공고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조선업에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인력의 구조적 문제, 일부 선종에 집중된 수주, 중소 조선 경쟁력 강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조선업 전반의 AI 확산과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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