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1동에서 진행된 저장강박 가구 방치 폐기물 청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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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뒤덮인 방, 곰팡이와 악취가 스민 벽, 외부와 단절된 삶. 주거 문제는 곧 건강과 고립, 안전 문제로 이어진다.
대전시 중구가 2026년 고향사랑기금을 투입해 저장강박증 가구와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케어 통합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환경 정비 차원을 넘어서 삶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 저장강박 의심 가구, 홀몸노인, 장애인 등 스스로 주거 관리를 하기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청소·방역·소독은 물론 심리상담과 정기 안부 확인까지 연계하는 구조다.
지원 규모는 모두 760가구다. 이 가운데 저장강박 의심 가구 16가구에는 장기 방치 폐기물 처리와 대청소를 진행하고, 필요 때 심리상담과 사례관리를 병행해 재발을 막는 데 주력한다. 이는 생활 패턴 개선과 관계 회복까지 염두에 둔 접근이다.
취약계층 744가구에는 정기 방역·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 때 안부 확인을 함께 실시한다.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고독사 위험을 낮추는 안전망 역할도 수행한다.
사업 수행은 중구지역자활센터 그린케어 자활사업단이 맡는다. 전문 장비와 현장 경험을 갖춘 인력이 투입되며, 자활근로 참여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된다. 복지와 일자리를 동시에 연결하는 구조다.
전체 사업비 5000만원은 전액 고향사랑기금으로 충당된다. 기부로 조성된 재원을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로 환원해 기금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주거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해 취약계층의 삶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을 통해 연중 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주거환경 개선이 곧 삶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현장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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