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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딥시크 충격'으로 불리며 글로벌 테크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중국 영상 제작 인공지능(AI) '시댄스 2.0'의 글로벌 출시가 연기됐습니다. 저작권 논란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시댄스 개발사 바이트댄스와 협력 관계에 있는 아틀라스클라우드AI 핵심 관계자는 자신의 X를 통해 "바이트댄스와 시댄스 2.0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API 출시 일정이 연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PI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외부 개발자와 기업이 해당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식 창구입니다. API 공개는 곧 실질적인 정식 출시를 의미합니다. 당초 바이트댄스는 오는 24일 시댄스 2.0 API를 전세계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미뤘습니다. 추후 공개 시점도 미공개 상태로 남겨뒀습니다.
출시 연기의 배경으로는 저작권 문제가 거론됩니다. 최근 시댄스 2.0으로 제작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격투 장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실제 영화 장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동시에 실제 배우의 얼굴과 이미지를 무단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저작권·초상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콘텐츠 업계의 반발도 거셉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등 주요 콘텐츠 기업들과 미국영화협회는 바이트댄스 측에 AI 영상 생성 중단 및 금지 서한을 잇달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성형 영상 AI가 기존 영화·영상 산업의 저작권 체계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움직임입니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0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하고, 저작권 및 딥페이크 관련 안전 기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허가받지 않은 실제 인물의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능 등을 정식 출시 이전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생성형 AI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 카피라이트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생성형 AI 관련 저작권 침해 소송은 70건 이상 제기된 상태입니다. 챗GPT 등 AI 챗봇과 언론사 간 소송이 진행 중이며, 음반사와 출판사들도 AI 기업을 상대로 대규모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상파 방송사들이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생성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규제와 저작권 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급변하는 영상 생성 AI 기술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질서를 어떻게 재편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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