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5 (수)

    [이슈] 한화생명, '자회사 효과'로 실적 선방..."해약환급금 준비금은 배당 변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팍스경제TV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4% 넘게 늘렸다. 국내외 자회사가 안정적인 실적을 낸 덕분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보장성 중심 영업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해약환급금 준비금 부담은 주주환원 확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 '영업이익↑·순이익 ↓' 자회사 효과 톡톡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8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1조1473억원으로, 4.6% 증가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비롯한 GA 자회사와 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 등 주요 국내 종속법인 실적이 반영된 수치다.

    특히 신규 편입된 해외 자회사의 기여도가 컸다. 자회사 별로 보면 GA 자회사의 순이익은 1621억원, 해외 주요 자회사의 순이익은 1177억원이다. 연결 당기순이익 구성 비중을 보면 손해보험 자회사가 전체의 46%로, 단일 자회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GA 자회사 21%, 증권 12%, 자산운용 6% 순이다.

    해외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는 15% 수준이다. 아직 국내 자회사 대비 비중은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노부은행과 벨로시티 증권의 실적이 하반기 6개월만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확대 여지는 남아 있다. 따라서 올해는 해외 법인의 연간 실적이 반영되며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 성공적인 보장성 중심 전략 'CSM 증가'

    한화생명은 지난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했다.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하며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 미국 벨로시티 증권 지분 75%를 확보해 미국 증권업에도 진출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3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의료 이용량 증가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손실 확대와 전년도 유동화 처분이익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영업 측면에서는 보장성 중심 전략이 성과를 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25년 연간 신계약 CSM은 2조663억원으로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2조원)를 3년 연속 상회했다.

    연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8조7137억원이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건강보험과 장기납 종신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보험금 예실차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보험손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해외 법인 성장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제도적 변수 탓에 '주주환원 여력 제한'

    이밖에도 컨퍼런스콜에서 생명보험업계 전반의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측은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배당 가능 이익에서 차감되는 항목"이라며 "이익이 증가하더라도 준비금 적립 부담으로 배당 여력이 제한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차원에서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배당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2024년 말부터 K-ICS(지급여력) 비율이 200%를 웃도는 보험사에 대해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률을 기존보다 완화해 80%를 적용하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상법 개정으로 보유 중인 자사주 13.5% 소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라며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여전히 불확실한 바 기대감의 영역이고,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없이는 여전히 배당 재개가 어렵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