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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미처 피하지 못한 큰 딸만'...은마아파트 화재로 1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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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은마아파트 화재 / 사진=연합뉴스(독자 제공)


    오늘(24일) 새벽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불이 나 10대 한 명이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은마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전 6시 48분쯤 불길을 잡았으며,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7시 36분쯤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집 안에는 40대 어머니와 두 딸이 있었는데, 이 중 17세 큰딸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큰딸은 베란다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또 다른 10대 딸은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위층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1명도 연기를 마셔 구조됐으며, 주민 7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단지로, 1992년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이전에 지어져 해당 설비가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른바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1990년대 말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안전진단 미통과와 조합 내분 등으로 좌초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해 9월 정비계획안이 확정돼 2030년 49층 5천893세대 대단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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