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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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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 채용 넘어 배치까지…마이다스그룹 ‘AI역량검사’ 공공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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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5개 이상 공공기관•지자체, AI역량검사 도입… 채용•배치•육성에 활용

    경향신문

    공공기관 맞춤형 인재 선발도구 NCS AI역량검사. 마이다스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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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 채용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AI 전환(AX) 시대를 맞아 전국 15개 이상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AI역량검사를 채용 과정에 도입하면서, 지원자의 실질적인 역량과 조직 적합성을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공직 인사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 채용에서 필기시험은 오랫동안 공정성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시험을 잘 보는 사람’과 ‘조직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사 현장의 오래된 고민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기소개서의 신뢰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한 기관의 인사담당자는 신입 채용 지원자 자기소개서를 확인한 결과 96%가 생성형 AI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나, 서류 전형만으로는 지원자의 실질적인 역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류 전형을 보완할 데이터 기반 검증 도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AI역량검사(역검)’가 주목받고 있다. 마이다스그룹(마이다스아이티)의 HR 솔루션 전문기업 ‘마이다스인’이 개발한 이 인재 선발 도구는 자기보고식 검사와 전략 게임, 영상면접을 통해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성과 역량과 조직 적합성을 데이터로 확인한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체계를 결합한 ‘NCS AI 역량검사’를 공개해, ▲직업기초능력부터 ▲조직적응능력, ▲강점•약점, ▲업무적 특성까지 공공기관 표준 형식으로 통합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오산시청, 구미시청, 경북도청, 제주도청 등 지자체가 이 도구를 채용 전형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단순한 전형 도구를 넘어 보직 배치와 재직자 역량 분석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오산시는 2025년 제1회 공개경쟁임용시험 필기 합격자 82명을 대상으로 AI역량검사를 첫 시행했다. 오산시는 이 검사를 통해 응시자의 인성과 적성을 분석한 공직 적합도 데이터를 산출하고, 이를 근거로 심층면접용 질문을 자동 생성해 면접관에게 제공했다. 면접관의 질문 설계에 지원자별 특성 데이터가 객관적 근거로 더해지는 방식이다. 오산시는 분석 결과를 향후 보직 배치와 재직자 역량 분석 등 인사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2024년 경북도 내 최초로 AI역량검사를 인사 정책에 도입했다. 올해 신규 임용된 구미시 공무원 60명의 사고 성향, 행동 특성, 역량을 분석하고 전공•직무 선호도 등을 종합해 초임 부서를 결정했다. 구미시는 신규 공무원이 강점을 살려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 아래, AI역량검사 활용 범위를 인사 전반으로 넓히는 중장기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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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역량검사 결과를 활용해 신규공무원의 초임 부서를 배치하는 구미시청. 구미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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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뿐 아니라 공공기관에도 AI역량검사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채용 공정성과 조직 적합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필기시험을 보완할 데이터 기반 역량 검증 도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결과다. 대전도시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12곳에서 채용 전형에 AI역량검사를 활용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CJ, 한화 등 민간 대기업이 활용한 AI역량검사가 공공 영역으로까지 확산된 것은 역량 중심 채용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AI 활용 성과 가점을 신설하는 등 공공부문 AI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도입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다스인 관계자는 “공직에 적합한 인재가 제 역량을 발휘하고, 그것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AI역량검사가 공공기관 채용부터 육성까지 인사 행정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음으로써, 역량중심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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