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에서는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인 SK그룹이 지난 20년간 1500억원 이상을 후원하며 전용 경기장 건립 등 인프라 확충과 저변 확대에 힘써온 과정이 소개됐다. 다만 단일 기업 후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리그 중심의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제도·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함께 제기됐다.
핵심 지표로는 H리그 성장세가 제시됐다.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H리그는 출범 2년 만인 2024~2025시즌에 직전 시즌 대비 유료 관중 및 입장권 매출이 175% 증가했고, 같은 시즌 스폰서십 효과 201억원을 기록했다. 연맹은 전 경기 생중계 체계와 경기 데이터의 상시 생산·유통 구조를 강조하며, 스포츠토토 운영에 필요한 객관적 데이터 제공 역량과 공정성 기반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지속가능 스포츠 모델과 정부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김대희 부경대 교수는 “기존 스포츠토토 종목은 개최 경기 수 제한의 영향으로 해외 발매 비중이 커지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저변 확대를 추진해온 종목의 추가 지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포럼을 주최한 조계원 의원은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이라는 공적 목적을 위한 제도”라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종목이 편입돼 선수와 지도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때 취지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은 향후 제도 논의와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H리그의 성과 지표와 운영 인프라가 공개되면서 종목 산업화 모델로서 가능성을 점검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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