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한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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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스트리트 위험선호지수(Risk Appetite Index)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위험선호는 전월의 긍정 영역에서 중립 수준으로 하락했다. 1월 중순에는 기관투자자의 위험 노출이 크게 확대되는 흐름이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시장 유동성 우려가 맞물리면서 월말로 갈수록 위험 선호는 다소 둔화됐다.
다만 전체 자산배분 측면에서는 주식 비중이 계속 확대됐고 채권과 현금 비중은 더 축소됐다. 1월 말 기준 투자자들의 주식 배분 비중은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채권 배분 비중은 2008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채권 간 자산배분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달러화는 월말로 갈수록 매도세가 다소 진정됐으나, 한 달 내내 약세 흐름을 지속하며 추가 하락했다. 달러 자산 다변화에 대한 시장 기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부진해, 기관투자자 자금 흐름은 1월 말 기준 하위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주식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으로의 역외 주식 자금 흐름은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비교적 양호했으나, 미국·일본·오세아니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성장률 둔화와 기업 실적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포지셔닝은 여전히 큰 폭의 비중확대 상태이지만, 최근 자금 유입이 다시 둔화되면서 과도하게 확대된 포지션이 되돌려질 위험을 안고 있다.
아태지역에서는 일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긍정적이며, 엔화 시장 개입의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다. 엔화 포지셔닝은 여전히 소폭의 비중축소 상태에 머물러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주식 수요가 급격히 반등했으며, 호주 달러(AUD)와 뉴질랜드 달러(NZD) 역시 통화 포지션이 상당히 확대된 상태다.
중국·한국·대만 등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은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역외 주식 자금 흐름은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으로의 자금 흐름이 제한적이었던 배경에는 신흥국 중 비중확대 포지션이 이미 누적된 상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월 들어 원화로의 자금 흐름은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술·인공지능(AI)·반도체 등 핵심 초과성과 섹터와 부합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기관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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