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과 달리 첫 동반 하락세
의정부 실업 1.6%P 올라 ‘최고’
40·50대 도소매업 줄어든 영향
지난해 하반기 행정구역 중 군과 구의 취업자 수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2021년 통계 시작 이래 처음이다. 군 지역은 고령화로 인한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 구 지역은 청년층(15~29세) 고용률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시군은 경기도 등 전국 9개 도 행정구역 아래에 있는 기초자치단체, 구는 서울 등 7개 특별·광역시의 기초자치단체를 뜻한다.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 수는 141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6000명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제조 및 숙박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4%로 전년과 같았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 당진시(72.9%)로 전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제조업 분야에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어 제주 서귀포시(72.1%)와 경북 상주시(69.8%) 순이었다.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동두천시(56.0%)였다.
시 지역 실업률은 2.9%로 1년 전과 같았다. 경기 의정부시 실업률(5.3%)이 1.6%포인트 올라 가장 높았다. 40·50대의 도소매업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 구미시(4.9%)와 전남 순천시(3.4%)의 실업률도 높았다.
시 지역과 달리 군과 구 지역은 취업자 수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군 지역 취업자 수는 21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1000명 감소했다. 2022년 이후 하반기 기준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령화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 고용 부진도 영향을 줬다.
군구 지역 고용률도 68.9%로 0.5%포인트 뒷걸음질 쳤다. 고용률은 경북 울릉군(83.2%)이 가장 높았고, 경기 연천군(59.4%)이 가장 낮았다. 군 지역 실업률은 0.2%포인트 오른 1.3%를 기록했다.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 취업자 수도 115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 줄었다. 2021년 통계 집계 이래 첫 하락이다. 정보통신업 분야에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컸다. 이들 구 지역의 고용률은 0.2%포인트 떨어진 58.8%로 집계됐다. 청년 고용이 장기간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구 지역은 시군 지역보다 인구가 밀집된 도심 지역으로 1인·청년 가구가 많은 편이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군구 지역의 경우 취업자 수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라며 “청년층 고용률이 하락했는데, 시군보다 청년층 비율이 높은 구 지역이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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