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최악의 마약 카르텔 두목 '엘 멘초'를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큰 희생을 치렀으며 조직원들의 저항으로 안정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도시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도로에는 새카맣게 탄 차량들이 버려져 있고 건물 창문에는 총탄 자국이 선명합니다.
멕시코 정부가 군사작전을 통해 최악의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악명 높은 일명 '엘 멘초'라 불리는 네메시오 오세게라를 제거했습니다.
[리카르도 트레비야 / 멕시코 국방부 장관 : 엘 멘초와 그의 경호원 두 명 그리고 부상당한 장교는 병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사망했습니다.]
엘 멘초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초국적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로, 미국으로 펜타닐을 비롯한 여러 마약을 밀매해 왔습니다.
미 마약단속국이 1천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인물이기도 합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작전을 위해 군 특수부대와 국가방위대, 경찰로 구성된 작전 팀을 꾸렸으며 항공기와 전투 헬기도 동원했습니다.
또한 미국 기관들과 정보 공유도 지원받았습니다.
카르텔 조직원들은 도로 봉쇄와 방화 등으로 강하게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 작전 요원 25명, 민간인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멕시코 국민은 우리 군과 안보 내각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엘 멘초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정부는 일부 봉쇄됐던 도로가 대부분 정상화됐으며 중단됐던 푸레으토 바야르타 국제공항 운영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 2천500여 명을 주요 지역에 추가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조직원들의 보복 등을 두려워하며 떨고 있습니다.
[마리아 두란 / 주민 : 무서워요. 꼭 필요할 때만 밖에 나가요. 나가도 될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당국의 지시사항을 준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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