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240명→1만1000명 급증
서울청 "포렌식 이미 확보, 수사 지장 없어"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 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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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피의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전날 낮 12시를 전후해 공개 계정에서 비공개로 전환됐다. 긴급체포된 지 약 2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지 6일 만이다.
언론 보도 이후 해당 계정의 팔로워 수는 급증했다. 지난 19일 약 240명이던 팔로워는 25일 오후 기준 1만 1000여명으로 늘어 약 45배 증가했다. 경찰이 범행의 잔혹성 등 요건을 충족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신상공개를 하지 않자 온라인상에서는 피의자 신상 특정과 계정 공유가 빠르게 확산됐다.
경찰은 계정을 비공개 전환한다해도 수사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확보 자료를 토대로 문자메시지와 SNS 메신저 등을 통해 접촉한 남성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추가 피해자 및 참고인 보호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계정이 공개 상태로 유지되면서 댓글과 다이렉트메시지(DM), 팔로우 목록 등을 통해 관련 인물의 신원이 2차로 노출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접촉자 명단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온라인상 무분별한 신상 추적과 정보 확산이 이어질 경우 수사 대상자와 참고인에 대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피의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월 세 차례에 걸쳐 강북구 일대 숙박업소 등에서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9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강북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30대 남성이 비슷한 수법으로 의식을 잃은 정황도 확인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끝까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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