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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1만명 중 4천명 ‘우르르’ 해고” 난리난 글로벌 회사, 1년후 예언이 더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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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 전체 직원 거의 절반 줄일 계획

    “1년 내 대다수 기업이 같은 결론낼 수도”

    헤럴드경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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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세운 결제 회사 ‘블록’이 인공지능(AI) 도구 활용을 이유로 전체 직원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은 이날 전체 직원 1만면 중 4000명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 최고 경영자(CEO) 도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도구를 감원 이유로 설명했다. AI 도구가 회사 운영 방식을 바꿨다는 것이다.

    도시는 “우리는 내부적으로 이를 목격하고 있다”며 “이런 도구를 활용하는 훨씬 더 적은 인원의 팀이 더 많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이를 일찍 깨달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외려)대부분 기업이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 내 대다수 기업이 같은 결론에 닿아 유사한 구조적 변화를 단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도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해 12월 AI 모델들의 능력을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직원 대상 메모에선 이번 감원 결정이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가 진행되는 동안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력을 줄일지, 현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바로 행동에 나설지를 고민했다며 “후자를 택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블록이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와중에 지난 2024년부터 사업 모델과 인력 구조 재편을 해왔다고 전했다.

    회사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25% 이상 올랐다.

    헤럴드경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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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기업 중심으로 AI발 감원 한파가 현실화하고 있다.

    호주의 물류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글로벌’ 또한 약 2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30%다. 호주에서 AI로 인한 최대 규모의 감원이라고 지난 25일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빈 아푸 CEO는 AI가 더 적은 인력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생산성을 가질 것이라고 봤다. 고객 서비스 등 일부 부문은 인력의 절반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더 많은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며 회사 전반에 걸쳐 이전에는 도달할 수 없던 수준의 효율성 향상을 끌어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이렇듯 AI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가 기술 업계 등에서 번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전세계 기업이 인력 감축과 채용 축소의 배경으로 AI를 점점 더 많이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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