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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메네이 사망 후 이란 실세 강경 경고…“미·이스라엘 후회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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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C 사무총장, “잊을 수 없는 교훈 가르치겠다” 보복 시사

    NYT “유고 시 체제 관리 최우선 인물”…후계 구도 급부상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8일(현지시간) 공습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란 권력 핵심으로 꼽히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강경 경고를 내놨다.

    이데일리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온주의자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용감한 군인들과 위대한 국민들이 폭압적인 국제 악마들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영상 연설에서 “더는 하메네이가 없다는 여러 징후가 있다”며 사망을 사실상 시사한 직후 나왔다.

    라리자니는 하메네이 사망 이후 권력 구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꼽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2일 보도에서 하메네이가 유고 시 신정체제를 관리할 최우선 적임자로 라리자니를 지목해왔고, 차순위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한때 서방에서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았던 라리자니는 최근 강경 노선을 선도해왔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반정부 시위가 격화했을 당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를 동원한 유혈 진압을 밀어붙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라리자니가 시위 국면에서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외무장관 등 개혁파 진영이 하메네이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하려 했던 시도를 저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정체제에 대한 충성 행보를 이어가며 하메네이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왔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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