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7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정효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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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수출액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넘게 급증해 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월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35억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3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을 견인한 것은 이번에도 반도체였다. 반도체는 지난해 2월 대비 160.8% 늘어난 25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 수출을 유지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수요가 커지고 메모리 가격이 오른 덕분이다. 컴퓨터 수출(25억6000만달러)도 221.6%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48억1000만달러) 수출액은 지난해 2월 대비 20.8% 하락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으로 일반기계(16.3%), 석유화학(15.4%), 철강(7.8%) 수출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개 주요 수출 지역 중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유럽연합(EU), 일본, 중동, 인도 등 7개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128억5000만달러로 29.9% 늘며 역대 2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관세 대상인 자동차는 30.1% 줄어들었으나, 아직은 무관세인 반도체가 341.9%로 급증하며 대미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의 2월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7.5% 증가한 519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월 기준 역대 최대치인 155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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