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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3 (화)

    미사일 1기 요격하려면 3기 필요…“1~2일 새 1년치 물량 소진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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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이란 공습…무기 물량 관리가 최대 변수

    美, 지난해 사드 재고 20% 소진

    이스라엘도 대공 미사일 부족해져

    이란, 중거리 미사일 2000기 보유

    사용 가능한 발사대는 100기 전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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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양측 모두에 큰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도 지난해 6월 이란과 벌인 공방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재고의 20% 이상을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무기 물량을 누가 더 잘 관리하느냐가 이번 전쟁의 승패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무기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쪽은 이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른바 ‘12일 전쟁’ 이후 현재까지 이란의 미사일 200기가 파괴됐고 수십 기가 사용 불능 상태에 빠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에 공습을 가할 때도 이란 전역에 퍼져 있는 미사일 발사대 등 무기 체계를 무력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스라엘 알마센터 분석에 따르면 이번 전쟁 개시 전 이란의 가동 가능 이동식 발사대는 100기 수준에 불과하다. 이란이 현재 중거리탄도미사일을 2000기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가용 수준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장기전으로 갈 경우 미국도 미사일 재고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통상적인 군사 전략에 따르면 이란이 쏜 미사일을 미국이 요격하려면 3기의 사드 미사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FT는 “미국은 지난해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사드를 최대 150발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군이 2010년 이후 보유하고 있는 사드가 총 650발임을 감안하면 재고 5분의 1가량을 쓴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스테이시 페티존 방위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란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연달아 가할 경우 미군은 1~2일 작전만으로도 1년치 방어용 미사일을 소진할 수 있다”고 짚었다.

    문제는 미국이 막아야 할 미사일이 이란 무기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등 이란 대리 세력과의 반복된 충돌로 토마호크순항미사일(TLAM) 등 방공 체계 공급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물량 관리’가 이번 충돌의 승패는 물론 장기화 여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 조너선 콘리커스 전 이스라엘 국방군 대변인은 “핵심은 수량”이라며 “공격과 요격 미사일 수의 대결”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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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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