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
S&P500 등 美 선물 1% 넘게 내려
日 닛케이지수 1.35% 하락 마감
오늘 개장 국내 증시 조정 가능성
2일(현지 시간) 오전 2시 반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2% 하락 거래됐다. 이날 오전 3시 반 기준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 선물도 각각 1.69%, 2.07% 하락해 거래가 이뤄졌다. 유럽 주요 기업 50곳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 지수도 장중 2.55%까지 떨어졌다.
영국 바클리스는 “이번 사태는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위험이 있다”며 “지금 주식 매수를 추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내렸다. 2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5만8057.24엔에 장을 마쳤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워 저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등 은행주가 4% 이상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2.14% 하락했다. 앞서 이란 미사일, 드론 반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다울지수도 1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2.18% 떨어졌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상승세다. 2일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 오른 트로이온스(약 31.1g)당 5,433.1달러에 거래되면서 1월 말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약 5595달러)에 근접했다. 은 선물 가격도 한 달 만에 온스당 96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원화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일본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 오르며 157.23엔에 거래됐다.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무역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주말과 대체휴일을 지나 3일 열리는 국내 증시 역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려는 외국인투자가 등의 ‘머니 무브’로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이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나타난 걸 감안하면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여지가 크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원유를 살 때 지불해야 하는 대금이 늘어나 달러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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