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오후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인 리자 여사의 안내로 필리핀 대통령궁 인근의 영빈관을 둘러봤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두 여사는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군 파병을 결정한 엘피디오 퀴리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객실 등을 함께 둘러보며 양국의 오랜 인연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김혜경 여사와 필리핀 대통령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가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궁 인근 영빈관에서 친교 행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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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사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라울 수니코의 연주를 함께 감상하며 환담을 나눴다. 리자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필리핀에는 하루 두 차례 간식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가는 ‘메리엔다’(Merienda) 문화가 있다”며 전통 디저트를 대접했다.
김 여사는 코코넛 밀크에 찹쌀을 쪄 바나나 잎으로 감싼 ‘수만’을 맛본 뒤 “한국의 찹쌀떡과 비슷하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어 리자 여사에게 “오늘 필리핀 음식을 통해 한국 음식과 닮은 따뜻함과 친숙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리자 여사도 “잡채와 김치를 좋아한다”며 “필리핀에서도 한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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