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친명 구분은 내란의 밤에 다 없어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4일 서울 종로구의 개인 사무실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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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급인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용진 전 의원이 4일 “(이제 ‘뉴이재명’이라는 시선에) 기껍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저는 ‘비명’(비이재명계)이 아니고 이재명의 사람”이라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인선이 ‘비명 발탁’이라는 평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 부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비명이니까 발탁했겠나. 비명이라서가 아니고 실력, 역할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이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 맞게 역할을 잘할 거고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박 전 의원을 위촉했다. 박 부위원장은 2024년 총선 당시 재선까지 지낸 서울 강북을 공천에서 탈락하며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의 상징으로 꼽혔다. 총리급에 비명계인 박 전 의원을 발탁한 인선을 두고 통합에 초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 부위원장은 여권 내 이른바 뉴이재명 현상에 대해선 과거 ‘뉴DJ’, ‘노사모 현상’ 등을 언급하며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박 부위원장도 뉴이재명으로 봐도 되느냐’고 묻자 “저는 기껍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저는 비명이 아니고 이재명의 사람이고 이재명 정부의 사람”이라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도 “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서로 경쟁도 하고 경선도 하는 사이였지만 지난 대선에서도 적극 도왔고, 이제는 이재명의 사람이고 이재명 정부 소속 아니겠냐”며 “비명·친명 이런 구분은 비상계엄의 밤, 내란의 밤에 사실상 다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저도 그전에 가지고 있었던 서운함이라든지 아쉬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털고 그날 당장 국회로 쫓아갔다”며 “이재명 당시 대표와 손잡고 내란을 극복하고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자는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합의했기 때문에 비명 이런 얘기는 정치권에서 하는 얘기지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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