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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비염·인후통·어지럼증, 방치하면 만성화 위험"…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경고한 신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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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원 기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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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채기와 콧물, 잦은 목 통증과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등의 증상은 모두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지훈 원장(연세명랑이비인후과의원)은 "이비인후과 질환은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할수록 만성화되기 쉽고, 치료도 복잡해진다. 반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면 치료 기간도 단축되고 비교적 어렵지 않게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치료가 어려워지는 이비인후과 질환, 어떤 것들이 있을까. 증상과 초기 치료법까지 김 원장에게 자세히 물었다.

    이비인후과에서 가장 흔히 진료하는 질환은 무엇인가요?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가장 흔하게 진료하는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한 콧물이나 재채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질 저하와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에요. 특히 아침에 증상이 심하거나 계절마다 반복되는 경우, 또는 코막힘으로 인해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생긴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이나 중이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기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추후에는 치료가 훨씬 힘들어집니다.

    감기만 걸리면 꼭 목이 아프다는 분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잦은 목 통증으로 오시는 환자분 중 상당수는 만성 인후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분들은 감기가 자주 걸린다고 표현하시지만, 실제로는 목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흡연, 음주, 역류성 식도 질환, 과도한 음성 사용이 목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항생제를 반복적으로 드시는 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려워요. 만성 인후염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면서,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증상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도 이비인후과에서 진료하나요?
    많은 분들이 어지럼증을 뇌 질환으로 먼저 떠올리시지만, 실제로는 이비인후과 질환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고개를 돌릴 때 순간적으로 빙 도는 느낌이 나타난다면 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이석증은 귀 안의 평형기관 문제로 발생하는데, 정확한 진단 후 이석 정복술을 시행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시간과 발생 상황, 동반 증상에 따라 원인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해요. 어지럼증이 있으시면 무조건 신경과나 뇌 쪽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비인후과에서도 진료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될까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이미 치료 시점을 놓친 경우가 많습니다. 이비인후과 질환의 공통점은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할수록 만성화되기 쉽다는 점이에요.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치료 기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반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참고 넘기는 습관이 반복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고, 증상이 계속되면 편하게 병원에 오셔서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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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원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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