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이주의 테마
그래픽=김의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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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월스트리트는 AI(인공지능) 충격으로부터 안전한 산업으로의 ‘대피’가 한창이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용 AI 모델 ‘클로드 코워크’ 등장에 소프트웨어 기업들 주가가 폭락하고, AI가 3년 뒤 미국 실업률을 10%대로 높일 것이란 ‘예언’까지 등장하면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런 투자를 일컫는 신조어도 나왔다. 일명 ‘헤일로(HALO·Heavy Assets, Low Obsolescence) 트레이드’다.
대규모 실물 자산을 보유하고 노후화될 위험이 낮다는 의미의 단어를 조합한 ‘HALO’는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 그래서 곧장 도태될 위험이 낮은 산업군과 기업들을 의미한다. 전력망과 철도 같은 인프라, 에너지, 중장비 등 굴뚝 업종들이 여기 속한다. 뉴욕 투자자문사 리솔츠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 조쉬 브라운이 처음 사용한 말이다. 테크 기업이 한창 부상할 때는 외면받던 이들은 이제 거꾸로 파괴적 AI의 영향권에서 안전한 도피처로 각광받는 입장이 됐다.
투자자들이 값비싼 AI 및 성장주에서 벗어나 실물 기업으로 돈을 옮기면서, 주가도 ‘AI 노출군’과 ‘AI로부터 안전군(HALO군)’으로 양분되고 있다. 올 들어 S&P500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가 16% 넘게 하락한 반면, S&P500 소재와 산업, 필수소비재, 에너지 등의 업종 지수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AI가 지난 10년간 지배적이었던 많은 전통적인 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복제가 어렵고 대규모 유형 자본에 의존하는 기업들로의 투자가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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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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