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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2.0’ 추진…7.3조 투입해 교통·산업·주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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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망 확충·지하도로 조성 등 교통 인프라 개선

    마곡·G밸리 첨단 산업 육성…녹지·주거 환경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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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 중구 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브리핑을 열고 말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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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낙후된 서남권을 미래 혁신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서남권 대개조 2.0’을 추진한다.

    시는 5일 교통 인프라 확충과 첨단 산업 거점 조성, 주거 환경 개선, 녹지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서남권 대개조 2.0’ 계획을 발표했다.

    서남권은 과거 서울 산업화를 이끌었던 지역이지만 산업 구조 변화와 교통난, 노후 주거지 문제 등이 겹치며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시는 2024년 ‘서남권 대개조 1.0’을 통해 산업·주거·녹지 분야 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이번 2.0 계획을 통해 산업 생태계 고도화와 교통 체계 개선을 본격 실행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강북과 함께 서울 균형 발전의 양대 축이 될 비강남권 대개조의 또 다른 축, ‘서남권 대개조 2.0’을 통해 서울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교통 인프라 확충 △첨단 산업 거점 조성 △주거 환경 개선 △녹지·수변 공간 확대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서부선·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등 철도망 구축을 통해 서남권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한다. 총연장 약 29.2㎞ 구간에 30개 신규 역이 조성된다.

    또 강남순환로를 신림·봉천 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장하는 서남권 지하도로를 구축한다. 강남에서 강서까지 이동 시간을 기존 70분에서 40분 수준으로 단축한다. 이와 함께 서부간선도로 확장과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및 교차로 단순화도 추진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마곡 산업단지와 온수산업단지, G밸리 등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 거점을 육성한다. 마곡 산업단지에는 첨단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고 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기반을 확대한다. 준공업 지역과 저이용 부지를 활용한 신규 산업 거점 조성도 병행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직주근접형 주거 공급을 확대한다. 또 당산 공영주차장과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는 양육친화주택 약 580가구를 조성하는 등 생활 밀착형 주거 정책을 수행한다.

    녹지·수변 공간 확충도 추진된다. 시는 공원과 하천을 연결하는 ‘서울 초록길’ 약 48.4㎞를 조성하고 도심 가로숲과 정원 등 생활 녹지를 확대한다. 또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 수변활력거점 조성과 하천 지류 생태 복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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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 중구 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브리핑을 열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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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업에는 총 7조3000억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해 오 시장은 “서남권 대개조 2.0에는 시비 약 4조7000억원과 국비·민자 약 2조6000억원이 포함된다”며 “이미 수립된 중기 재정 계획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망 구축과 도로 신설·확장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부분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철도망 구축 일정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부선은 현재 민자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협약 체결과 기본계획 수립 등 절차에 통상 3~4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이후 착공을 거쳐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 거점 개발과 관련해서는 “유휴부지 활용과 산업단지 재정비 등을 통해 서남권 전체 도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재판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오 시장은 전날 열린 재판에 대해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 있으면서 참으로 서글픈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며 “1000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시정에 매진해도 모자랄 시간에 법정에 있어야 했다는 점에서 시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법정에 있었던 이유는 범죄 집단의 사기를 간파하고 걷어찬 것을 죄로 만드는 데 성공한 최악의 정치 특검 때문”이라며 “오세훈 캠프는 당시 여론조사 조작 시도를 일찌감치 간파하고 물리쳤는데, 가해자는 놔두고 피해자를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또 “앞으로의 재판은 명태균 씨 등 조작과 사기 핵심 인물들이 법정에 불려 나와 자백 행진을 이어가는 전시장이 될 것”이라며 “아무리 권력으로 정의를 가리려 해도 진실은 머지않아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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