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14% 올라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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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코스피 지수가 5일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며 단숨에 5580선을 회복했다. 전날 14% 폭락한 코스닥 지수도 하루만에 14% 올라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완화되는 기미가 보이자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소폭 진정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큰 만큼 여전히 변동장세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급등한 5583.9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621.76포인트(12.2%) 오른 5715.30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698.37포인트(12.06%) 급락해 역대 최고 낙폭·하락률을 기록한 코스피는 이날엔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일일 상승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30일(11.95%)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다만 전날 폭락장에서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날 다시 ‘팔자’로 전환했다.
전날 14% 폭락한 코스닥은 이날 137.97포인트(14.1%) 급등한 1116.41에 마감하며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1997년 코스닥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장중엔 상승률이 17.49%에 달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78억원, 7416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에선 개장 직후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6% 이상 오르자 프로그램 매매를 멈추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는 거래종목의 97.4%, 코스닥 95.3%가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11.27%)와 SK하이닉스(10.84%)도 크게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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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환율 상승세도 멈췄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1원 내린 1468.1원에 주간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만에 하락전환했다.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43%포인트 떨어진 연 3.589%에 마감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도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해 3.225%를 찍었다가 이날 3.189%로 하락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큰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전날밤 미국과 이란 교섭설이 전해지자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은 모양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미국 경기 지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전날밤 미국 나스닥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증권가에선 그러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평시 대비 2~3배 높은 구간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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