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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월드 e 브리핑] 이란 전쟁으로 알루미늄 가격↑…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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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e-브리핑입니다.

    1. 먼저 영국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이번엔 알루미늄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5.1% 오른 톤당 3천41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러시아발 공급망 위기가 덮쳤던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인데요.

    물류가 막히자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제련소인 '알루미늄 바레인'은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수출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공장 시설은 멀쩡하지만 배가 뜰 수 없어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전력 소모가 큰 알루미늄은 에너지 강국인 중동이 전 세계 생산의 10%를 쥐고 있어 봉쇄가 길어지면 자동차와 항공, 건설 업계로 충격이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전쟁이 만든 바닷길 병목이 원자재를 넘어 제조업의 공급망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2. 일본입니다.

    다카이치 내각이 방위력 강화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다음 달부터 담뱃세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열식 전자담배 세금을 1갑당 최대 50엔, 우리 돈 460원가량 인상하기로 했는데요.

    아이코스 전용 '테리아'는 580엔에서 620엔으로 인상되고, 일본담배산업도 담배 종류별로 20∼30엔 올리기로 했습니다.

    가열식 담배 세금은 오는 10월 한차례 더 인상할 예정인데요.

    2027년부터는 1년에 한 차례씩 3년간 종이담배까지 포함해 세금을 단계적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재정당국은 담뱃세 인상으로 연간 2천120억 엔, 우리 돈 약 2조 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담뱃세는 소득세·법인세 인상과 함께 방위비 확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카드이지만 고물가 속 증세 부담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3. 미국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집어삼키는 전력 탓에 전기료가 들썩이자 빅테크들이 비용 분담에 나섰습니다.

    구글을 비롯해 메타·MS·오픈AI 등은 현지시간 4일 미 백악관에서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서명했습니다.

    앞으로 새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자체 발전소를 건설·임대·구매하고, 송배전망 개선 비용도 부담한다는 내용인데요.

    정부는 대신 인허가 기간을 2~4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정의 전기료를 지킨 역사적 승리"라며 치적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월가는 전력 인프라 부담이 데이터센터 확장에 병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4. 끝으로 중국입니다.

    중국 루이싱커피가 스페셜티 커피의 대명사인 블루보틀 커피를 인수했습니다.

    루이싱커피 운영사인 센추리엄 캐피털은 네슬레가 보유한 블루보틀 전 세계 매장 운영권을 약 4억 달러, 우리 돈 5천800억 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슬레는 커피 머신과 캡슐 사업만 남게 됐습니다.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는 2020년 회계 부정 스캔들로 미국 나스닥에서 퇴출당했는데요.

    이후 절치부심한 끝에 중국에서 3만 개가 넘는 매장을 늘려 스타벅스를 제쳤고, 이번엔 미국 최고급 스페셜티 브랜드까지 손에 넣게 됐습니다.

    가성비로 덩치를 키운 중국 자본이 이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흡수하며 커피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원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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