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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걸프해역 안쪽서 유조선 공격 당해…“정체모를 소형선 접근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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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지난 1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반도 앞바다에서 유조선 스카이라이트호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 유조선은 당시 무산담 앞바다에서 약 5해리 떨어진 곳에서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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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걸프해역 최북단의 항구 인근에서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항구는 걸프해역의 최북단 가장 안쪽에 있으며 쿠웨이트 국경과도 가까운 곳이다.

    미국 업체인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선원들이 좌현 밸러스트 탱크에서 물이 새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어떤 형태의 선체 파손을 시사하지만 선박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당시 선박에 적재물이 없었고 오염 신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라크 에너지·해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사인 SOMO와 계약했고, 이라크산 연료 8만t을 선적하기 위해 이라크 터미널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의 적재용량(DWT)은 약 16만t으로 수에즈맥스급이다.

    이와 관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는 스웨덴의 스테나벌크 유한회사가 실질 관리회사로, 이 회사의 본사는 미국에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도 같은 날 쿠웨이트 남부 걸프해역 해안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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