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대학들이 협력해 창업교육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연합형 창업 교과목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정부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전 국민 창업 참여 확대와 지역 기반 로컬 창업 활성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대구시와 계명대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창업교육 모델이 마련된 것이다.
계명대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대구시 도심캠퍼스 2호관에서 '대구창업학'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이번 교과목은 계명대가 주관을 맡고 경북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대구 지역 8개 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RISE 참여대학 연합 창업 교과목이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 대학생들은 소속 대학에 관계없이 학점 교류 방식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창업교육을 운영하는 제도적 플랫폼이 마련되면서 지역 기반 창업 인재 양성에도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창업학'은 단순한 창업 입문 강의를 넘어 지역 기반 창업교육을 목표로 설계된 실전형 교과목이다. 수업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 산업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작해 지역 산업을 바탕으로 창업 기회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대구 5대 신산업과 핵심 자원 탐색 ▲창업의 개념과 유형 이해 ▲대구 창업 생태계 구조 분석 등 이론 교육으로 시작된다. 이어 창업지원기관 투어와 지역 창업지원기관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보육, 투자, 사업화 시스템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수업 중반 이후에는 ▲대구 관광자원과 문화콘텐츠 산업 분석 ▲지역 기업의 시장 구조와 경쟁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대구 지역 특화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실습이 이어진다. 이후 기업 현장 투어, 사업계획서 작성 실습, 창업 자금 조달 전략 수립,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학기 말에는 창업 프로젝트 발표와 평가로 교육이 마무리된다.
강사진 역시 현장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학 교수진뿐 아니라 지역 산업 혁신기관 실무자와 창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 현장의 실제 과제와 기업 성장 전략, 정책과 투자 연계 구조 등을 실무 중심으로 전달한다.
이번 교과목은 정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정책 방향을 대학 교육 과정에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국가 정책이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대학이 교육으로 실행하며 산업 현장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구시 도심캠퍼스 2호관을 거점으로 운영되면서 창업교육이 대학 캠퍼스를 넘어 도심과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공간적 의미도 갖는다.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은 "대구창업학은 한 대학의 시도가 아니라 대구 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설계한 창업교육 연합 모델"이라며 "대학 간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전환한 사례이자 RISE가 지향하는 지역 혁신 방향을 교육 현장에서 구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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