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2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50원 오른 148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때 종가인 1476.40원보다 5.20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뉴욕 장에서 1487원 안팎으로 출발한 뒤, 국제 유가 급등과 맞물리며 상승 압력을 받아 왔다. 중동 정세 불안 속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환율 상승세는 꺾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2000명 감소했다. 5만9000명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와 정반대의 결과다. 실업률도 4.4%로 전망치(4.3%)를 0.1%포인트 웃돌았다. 고용 지표 부진 여파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148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 둔화로 달러 강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환율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황이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유지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쉽게 내려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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