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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이란 공습 후 엔화 약세...안전 자산 공식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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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일본 엔화/사진=연합뉴스

    통상 위기 상황에서 대체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며 투자 수요가 높은 일본 엔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에는 반대로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7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어제(6일) 해외 외환시장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1달러당 158엔까지 올랐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월 중순에는 달러당 152∼153엔 수준까지 떨어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엔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란의 전쟁 상황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기축 통화인 미 달러화에 외환시장 매수세가 몰린 데다 수입 원유의 95%를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향후 원유 수입 결제에 필요한 달러 수요 증가 예상으로 엔화 매도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세계적인 위기 발생 시 엔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며 "이미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도 엔화 강세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일본과 금리차를 키운 가운데 러시아의 침공 개시 시점에 달러당 114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약 8개월 만에 달러당 37엔가량 올랐습니다.

    엔화 약세가 나타난 것과 달리 과거에는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 등 위기 시에는 투자자들이 엔화를 사들이면서 엔화 강세 흐름을 보였고 이는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와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 때에는 엔화가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위기시 일본 기업들이 해외 자산을 매각한 돈을 일본으로 송금한 영향이 컸기 때문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에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통화일수록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한국 원화는 최근 한때 달러당 1천500원선까지 가치가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강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ounlove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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