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정 전 구청장 채널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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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9일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11분52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정 전 구청장은 지난달 북 콘서트를 통해 출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일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밝힌 공식 출마 선언이다.
정 전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뒷받침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정원오의 ‘시민주권 서울’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자신을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대전환은 서울에서도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의 엑스 게시글을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이 대통령 의중이 실린 후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정 전 구청장은 “오세훈의 시정 10년을 끝낼 수 있는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며 후보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전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해 “시장이 하고 싶은 일만 앞세운 대권을 위한 전시 행정”으로 규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시장이 아니라 오직 시민만 바라보는,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은 3선 구청장 재직 당시 성과와 행정 역량을 내세웠다. 그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낙후된 공장지대 성수동을 지금은 전 세계인의 핫플레이스(명소)로 만들었다”며 “정원오의 행정은 시민과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자 조연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 때처럼 “시민의 민원은 직접 챙기겠다”며 “시민의 불편함을 제거하고 물꼬를 터 주는 것이 정원오의 행정”이라고 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개선 및 안전 강화, 시세의 70~80% 수준의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 대규모 공급, ‘30분 통근 도시’로 이름 붙인 대중교통 체계 개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전 구청장은 “AI 대전환으로 행정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라며 “예산의 우선순위를 안전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에 두겠다”라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주택 공급과 관련해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재개발·재건축의 사전 기획부터 착공까지 더 빠르면서도 빈틈없이 착착 추진하겠다”라며 “500세대 미만의 소규모 정비사업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해 정비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부동산원을 신설해 전세 사기 문제와 관리비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정 전 구청장과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의 5파전으로 치러진다.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거쳐 이르면 4월 중순에 최종 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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