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팝' 팬들을 노리고, 미리 확보한 71억 원 규모의 암표를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온라인 예매를 뚫을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직접 개발했는데 20만 원 티켓이 5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을 뚫는 형형색색 불빛.
공연장 전체가 들썩입니다.
고양종합운동장의 K-팝 초대형 공연입니다.
국내·외 관람객이 몰리며 고양시에 '고양콘'이라는 명성까지 안겼습니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된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에도 대규모 인파가 예상됩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공연 티켓을 받으신 2만 2천여 명 외에도 최대 26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K-팝 인기는 상종가입니다.
이를 노리고 공연 티켓을 대량으로 확보해 고가에 팔아넘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현장음】
1명 더 있어요. (3장이던데? 1장 안 팔린 겁니까?) 1명 원가로….
범행에는 구매 사이트 보안을 무력화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이 사용됐습니다.
예매가 시작되면 곧바로 결제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 등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미리 사 둔 티켓을 취소해 재빨리 암표 구매자로 갈아타는 '아옮' 등이 대표적입니다.
업체가 조치를 취하면 더 진화된 수법을 썼습니다.
[김정현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일정 시간이 지나야지만 예매가 가능하도록 홀딩 조치를 하게 된 예매처가 있습니다. 그걸 또 우회하고 무력화하기 위해서 나온 프로그램이….]
경찰은 총책 28살 A씨 등 16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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