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지선 출마로 한 달째 공석
野의원 추천설… 시민단체 “규명”
市는 “사실무근… 임용 계획 없어”
11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최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서구 부구청장을 시 경제부시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경제 분야 경험이 있는 공무원이 해당 직을 맡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에서 추천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제부시장이 공석으로 오래 비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권한대행에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부시장 자리는 전임 홍성주 경제부시장이 달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한 달 가까이 공석 상태다.
정치권의 인사 개입 의혹이 제기되자 시민단체는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이 자신의 권한과 의무와 전혀 관계없이 대구 시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이는 명백한 인사 청탁이자 권력 남용 소지가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지금이라도 당시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과 인사 검토 과정 등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권한대행은 “경제부시장 임명과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대구시도 신임 경제부시장 임용과 관련해 공식 설명자료를 내고 “시정 운영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신임 경제부시장 임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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