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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2 (목)

    [이슈 ON] 트럼프 "우리가 이겼지만 임무 완수해야"...출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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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쟁의 끝은 서로 '내'가 결정하는 한다는 미국과 이란. 이란이 트럼프의 중동 특사에게 받은 두 차례 휴전 메시지에 퇴짜를 놨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출구는 보이지 않는데요. 한번에 친미 정권으로 바꿔 버린 베네수엘라 모델에서 서서히 내부 체제를 어렵게 만든 리비아 모델로, 트럼프의 구상이 바뀌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반미 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한 뒤 친미 지도자를 원했지만, 오히려 아버지보다 더 강한 아들이 후계자로 세워진 상황에서 핵 완전 제거나 정권 교체로 <잔디를 뽑아낼 수는 없어서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잔디 깎기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련 영상 보고 대담 시작하겠습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이겼다, 사실 첫 1시간 만에 전쟁을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셀프 승리선언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문성묵]
    아직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쟁 종결과 관련된 승리 선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초반에 압도적인 역량을 동원해서 이란의 방공망, 지휘체계, 통신망 그다음에 미사일 발사대와 드론과 관련된 모든 역량 수천 개의 표적을 제압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사실상 우리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그런 판단으로 언급을 한 것으로 생각이 돼요. 그리고 상대방의 저항 의지를 사전에 꺾어서 전쟁을 유리한 조건에서, 다시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핵과 관련된 그리고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 아닙니까? 이런 중동의 평화를 위협하는 세계의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그런 요인을 뽑겠다고 하는 의지를 승리 선언에 담아서 이 전쟁은 정당한 전쟁이고 그래서 내가 이겼고 잘한 것이다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의 정신승리는 하루이틀 이야기가 아닌데 이란이 트럼프 특사가 보낸 휴전 메시지를 퇴짜 났다, 이런 보도가 나와서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재천]
    참 재미있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협상 요구, 대화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잖아요, 그리고 대화할 의향이 없고 무조건 항복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이게 지금 어떻게 보면 트럼프 쪽이 조금 더 급한 것 같아요. 물론 군사적으로는 여전히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한 일주일 정도 지나고 보면 전쟁이라는 게 군사력의 문제만이 아니고 서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감내할 수 있느냐의 문제잖아요. 지금 벌써 미국 쪽에서는 상당한 경제적인 비용이 발생해서 정치적인 비용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이란이 더 많이 얻어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조금 더 버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까 센터장님이 말씀하셨듯이 나름대로 트럼프 쪽은 승리 서사를 만들어서 적당한 시점에 나가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게 정리가 안 된 상태로 돌아가면 계속 욕을 먹을 거예요. 지금 들쑤셔놔서 우리의 경제 사정이 이렇게 어려워졌는데 어떻게 그렇게 놔두고 올 수가 있느냐. 그러니까 너희들이 부쉈으면 그쪽을 관리하고 나와야 된다는 건데 물론 지금 괴로움을 주고 있는 쪽은 이란입니다. 그래서 이란에게 좀 물어보고 있을 거예요. 휴전하더라도 일단 그만 공격하자, 서로. 너희들이 어떤 조건이 있다면 그 조건이 뭔지 알아나 보자, 이렇게 해서 특사를 보냈는데 위트코프가 갔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데 이란 쪽이 오히려 더 결정권을 쥐고 있는 모습, 그러니까 전쟁은 너희가 시작했지만 지금 이 국면에서 칼자루는 우리가 쥐고 있다,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트럼프 특사의 휴전 메시지를 이란 쪽에서 퇴짜를 놨다, 상당히 흥미로운데 지금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첫 엿새 동안 전쟁에 쓴 비용이 16조 7000억 원이고 이번 전쟁 비용에 총 310조 원이 들었다는 통계가 나왔더라고요.

    [문성묵]
    그러니까 전쟁에 들어가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 상황이 전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그중에 기름값, 유가거든요. 유가가 요동을 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 장시간 연설에서 본인이 가장 강조했던 게 유가였거든요. 내가 유가를 잡았다, 물가, 인플레이션 이거 다 잡았다. 나 경제 성공했어,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유가가 흔들리고 있고 그다음에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고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에 이게 이 전쟁은 정당한 것이었고 꼭 필요한 것이었고 실제 우리가 원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어라고 명분이 나와야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고 있고 이게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고요. 그러니까 유가가 만약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면 결국은 11월에 있을 중간선거, 이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명운이 걸린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생명과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부분들이 큰 정치적 부담으로 다가오고. 그러니까 군사적으로는 상당히 이란을 압도하고 이란의 역량을 거의 꺾는 건 맞는데 정말 그런 결과, 다시 말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도 제거하고 핵미사일 위협도 완전히 제거해서 정말 중동 평화가 오는 그런 그림이 그려졌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그 결과겠지만 그러나 계속 호르무즈 해협에 위협이 계속되고 그것이 유가나 전쟁 비용이 소모되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은 트럼프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왜 전쟁을 하고 언제 끝낼 건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그때그때' 바뀌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쟁의 목표가 10가지가 넘는다는 미국 언론의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전쟁을 왜 시작했고 언제 끝날지 말이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전략이 잔디 뽑기에서 잔디 깎기 전략으로 바뀌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천]
    잔디는 좋은 거잖아요. 저는 잡초라는 비유를 쓰고 싶은데 베네수엘라에서는 잡초밭에서 왕잡초, 그거 하나 뽑아냈고. 마두로 대통령을 납치해 왔으니까. 하지만 여전히 잡초밭은 그대로 있는 것이죠. 그런 상황이었고 지금 리비아 모델에 견주어서 말을 하는 거죠. 리비아가 잔디 깎기로 압박을 해서 미국이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인데 사실 그건 저는 나름대로는 빌드업을 해서 2003년에 일거에 핵물질까지 포함한 WMD, 그러니까 대량살상 능력을 해체했어요. 그래서 잡초를 갖다 송두리째 뽑은 모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리비아 모델은 그런 거고이란 모델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군사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하지만 핵 능력은 그대로 있는 것 같고요. 미사일 능력 기반 많이 패괴되고 방공망이라든지 대부분 파괴가 됐지만 이게 완전히 복구가 불가능한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걸리면 복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 그리고 복구할 의지는 더 강해졌겠죠. 그리고 거기에 대한 명분도 더 강해진 것이라서 좀 잡초를 깎아놓고 지금 나가는 건데 그 비유를 미국 측에서 쓰는 것은 자라나면 다시 깎겠다는 것이에요, 그렇죠? 그런데 잡초는 깎으면 깎을수록 더 빨리 자라납니다. 그리고 더 억세져요.

    [앵커]
    내부결속이 더 강해질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재천]
    그래서 이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않고 나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언제든지 들어와서 다시 잡초를 깎겠다는 것인데 하지만 잡초를 깎으러 올 미국의 정치적인 공간은 사실 굉장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잡초를 뽑지 않고 깎으면 더 빨리 자랄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금 이란의 내부 결속이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런 우려를 주신 건데 트럼프 말이 바뀐 게 또 있습니다. 이란 초등학교 공습사고에 대해서 처음에는 이란의 자작극일 것이다라고 했는데 미국 토마호크 영상이 공개되고 나니까 나는 모른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여러 번 자꾸 바뀌었기 때문에 사실 그게 트럼프 대통령식 특유의 협상전략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도 있고. 그럴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쿠르드 민병대의 투입 같은 경우도 처음에 좋다, 찬성한다, 그랬다가 도중에 아니다, 반대한다, 그렇게 말을 바꾸기도 했고요. 물론 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최초의 목표를 수집하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서 목표가 수정될 수도 있고 계획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것은, 미국이 제일 원하는 것은 핵무기도 제거하고 지도부도 바꿔서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서 이란이 반미, 반서방의 이란이 아니라 적어도 미국에 도전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괴롭히지 않는 그런 이란으로 바뀔 수 있다면 심지어는 미가라고 하는 표현까지 썼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리비아 모델 하면 카다피가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서방에 협조했지만 결국은 반군에 의해서 살해가 됐거든요, 2011년에. 그러니까 핵을 포기하면 결국 그렇게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건데 당장 이란의 정권교체가 어렵다면 시간을 두고 하는 방법도 있다. 지금은 핵 능력을 제거하는 데 우선 목표를 달성했으니까. 그래서 이란의 초등학교 공습에 대해서 트럼프가 처음에는 이란이 한 것이다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궁색한 것이었거든요. 차라리 그때 조사 중이다, 확인해서 만약에 잘못이 있다면 우리가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을 이렇게 바꾸니까 그건 좀 대통령으로서 권위가 떨어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적어도 유감 표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것도 없었죠. 중동 전쟁 13일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죽음의 계곡으로까지 비유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수중 지뢰, 기뢰 설치용 선박들을 대부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석유 수송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날 다른 행사에서는 "28척의 기뢰 부설함을 공격했다"고 말했고 미 중부 사령부의 전날 발표 16척과도 큰 차이가 있어 성과를 과장하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기뢰가 무서운 이유가 뭘까요? 배에 직접 부딪히지 앉아도 수중 폭발로 발생하는 가스 기포가 배를 산산조각 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 번 뿌려지면 제거가 무척 어려운데요,기뢰는 개당 약 219만 원으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데,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은 10배, 걸리는 시간은 최대 2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우선 이 기뢰라는 게 선박이 다가오면 폭발하는 바다의 지뢰 같은 것인데 호르무즈 해협,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다 제거했으니까 안심하고 지나가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하지만 누가 안심할 수 있겠습니까?

    [김재천]
    그거는 기뢰를 심으러 가려는 기뢰설치함 16척을 제거했다는 것이죠.

    [앵커]
    오늘은 60척을 제거했다고 하고.

    [김재천]
    그건 신경 쓰지 않고 통계에 대해서는, 숫자에 대해서는 워낙 개념도 없고 신경 쓰지 않고 얘기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데 지금 문제는 기뢰가 미리 깔려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거에 가타부타 여부를 이란이 확인해 주지 않고 이란도 조금 말을 바꾸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실질적인 봉쇄를 하지도 않았는데 봉쇄 효과가 나타나 있었던 것이죠. 유조선들이 알아서 오지를 않았던 것이에요. 그러면서 보험료도 비싸지고 유가도 폭등하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기뢰를 제거하러 가서 제거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이게 위험해요.

    [앵커]
    탐지도 제대로 되지 않죠?

    [김재천]
    어려울 것 같고 미국이 지금 해군자산을 투여해야 되는데 이러다가 이란이 사용할 수 있는 비대칭 수단은 여전히 남아 있거든요. 핵심 해군자산이 지금 굉장히 무력화됐지만 비대칭 전력은 저는 조금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미국의 함정을 공격했을 때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비용도 감당하지 못해서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은데 미국의 인명피해가 발생해서미군의 시신이 담긴 관이 하나둘씩 미국으로 후송되기 시작하면이거는 정말 중간선거 한 8개월 정도 남겨놓고 트럼프에게는 정치적인 치명상이거든요. 그래서 며칠 전에는 유조선을 우리가 호위함을 보내서 하나 통과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어요. 그래서 분명히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대부분 전쟁은 끝났는데 그렇다고 군사행동은 우리가 계속 할 것이라는 것은 나름대로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조금 정리해야 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마땅한 수단이 없어서. 왜냐하면 미군이 해양자산을 전개하기에는 이란 측에서 노리고 있는 지역이 너무 좁아요, 들어가면. 들어가면 말씀드린 비대칭 전력에 노출돼서 인명 희생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조금 꺼려지는 상황이라서 하기는 해야 될 것 같은데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기뢰가 1개에 219만 원 정도밖에 안 하는데 그 폭발력은 엄청난 희생을 가져올 수 있는 이런 상황이고 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얼마나 묻혀 있는 건지, 아니면 없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 선박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문성묵]
    그러니까 지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리는 지금부터 봉쇄한다고 공식 선언한 건 아직 없거든요. 다만 우리의 허락 없이 통과하면 우리가 공격할 것이다. 특히 미국과 그와 관련된 국가의 물건을 싣고 있으면공격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실제 보도에 따르면 5척이다, 10척이다. 피해 본 유조선 선박들이 있어요. 일부 인명피해들도 있고요. 그런데 어제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란이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투여하고 있다. 그게 발견되고 있고 만약에 계속 제거 안 하면 20배에 해당되는 공격을 퍼붓겠다고 얘기를 했고 실제 어제 미 군당국에서 기뢰부설함정 16척을 핀포인트 타격하는 영상들도 공개를 했었거든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한다면 일정 부분의 기뢰가 이미 설치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고요. 이란이 가지고 있는 기뢰가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접촉식 기뢰가 있고 하나는 감응식 기뢰가 있어요. 접촉식 기뢰라고 하는 것은 땅에 묻는 것도 사람이 밟거나 전차가 지나가면 거기에 의해서 터지는 게 접촉식이라면 감응식은 상대의 목표물이 가까이 오면 그걸 미리 탐지해서 폭파하는 거죠. 그러니까 열이라든지 소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포착해서 좀 더 개발된 개량형 기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것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가성비가 굉장히 높은 비대칭 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중동 해역 전역에서 포성이 울려퍼지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은 폭발물을 실은 이란 보트가 유조선 2척을 타격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폭발물을 실은 이란 보트라고 해서 이게 무슨 자폭인지,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김재천]
    지금 막 들어온 소식이라서 들여다봐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중동 지역에서 정규 군사자산은 아닌데 폭발물을 싣고 다니는 소형 보트를 이용한 군사전술, 전형적인 비대칭 전술로 자주 활용이 되는 것인데 그런데 이게 지금 이란이 한 것인지. 아마 이란이 했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데 지금 계속 들려오는 얘기가 이스라엘은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요. 그래서 모사드가 계속 이런 식으로 끼어든다는 얘기도 조금 들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할 것 같고 이게 그리고 과연 자폭이었는지 아니면 원격 조종을 하는 그런 폭발이었는지도 조금 들여다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빨리 정리하고 집에 가고 싶은데 이런 일들이 자꾸 발생하는 거예요. 이게 이란이 한 것일 수도 있고 상상력을 더 동원하면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빨리 끝내고 싶은 미국과 조금 더 끌고 싶은 이스라엘의 조금 다른 점이 작용했을 수 있다 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편 모즈타바가 이란의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지 닷새가 지났지만 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 첫날 공습으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느 정도로 다친 건지, 언제 모습을 드러낼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란 국영매체는 모즈타바를 부상 당한 참전 용사라는 뜻의 '라마단의 잔바즈'라고 지칭했습니다. 최고지도자 선출 뒤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모즈타바가 다리 부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또렷하고 통신이 제한된 보안시설에 피신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연일 모스타바 찬양과 정통성 강조에 나서고 있는 이란 국영매체는 가슴에 손을 얹은 모즈타바의 공식 초상화를 공개했는데요. SNS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모즈타바를 골판지 패널과 합성한 사진과 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즈타바, 대체 어디 있는 것이냐. 이런 의견이 분분했는데 다친 것은 맞는 것 같아요.

    [문성묵]
    그러니까 지금 살아 있는지 다쳤는지, 다쳤다면 어디를 다친 것인지, 방금 보도에 나왔듯이 다리 정도 다치고 의식은 명확한 것인지, 일부 보도에는 또 머리를 다쳤다. 그래서 굉장히 중상이기 때문에 사실상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그런 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겁니다. 이란이 저항 의지를 강력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하메네이가 순교했고 그 아들도 자식을 잃고 부인을 잃고 정말 아버지의 저항을 이어서 이란을 이끌어갈 지도자는 아들 하메네이다, 그리고 살아 있고 우리 그를 위해서 충성을 다해야 한다. 혁명수비대도 충성을 맹세했고 헤즈볼라도 충성을 맹세했고 그다음에 거기에다 헌정하는 1차 미사일 공격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란 국민들, 특히 현 정부 신정체제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그런 것인데 저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연관되는 건 아니지만 옛날에 임진왜란 당시, 영화도 보면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총탄을 맞아서 전사했지만 내가 죽었다고 절대 알리지 마라, 그러면 꺾이니까. 그러니까 지금 모즈타바가 생명이 위독하거나 그런 문제가 생겼지만 그걸 공개를 하면 완전히 다 꺾여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하지 못할 가능성. 이건 그냥 가능성일 뿐입니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란 체제에서는 저런 사진 같은 것들을 계속 보여주면서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결집, 그다음에 미국을 향한 항전, 이런 것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워낙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위독 가능성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란 공영매체에서는 가슴에 손을 얹은 모즈타바의 공식 초상화를 공개했고 하지만 SNS에서는 골판지에 합성한 우스꽝스러운 사진까지 떠돌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김재천]
    이런 자리에 오르기에는 경량급이었던 것은 분명하죠. 아야톨라 호메이니도 그랬고 하메네이 전부 다 세습은 없다고 했어요. 그전에 자기네들이 전복시킨 팔레비 왕조 체제가 세습이었는데 우리 신정 체제에서 세습은 없다는 것인데 그걸 어긴 것이고 그리고 어떤 종교적인 관록도 상당히 많이 부족하고. 그런데 분명히 이란 혁명수비대와는 굉장히 끈끈한 연이 있었고 특히 그 안에 정보국과는 정말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서 군부가 밀었다는 설이 있는데저는 지금 우리 센터장님 말씀, 이순신 비유를 들어보니까 죽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죽을 지경이었으면 왜 굳이 최고지도자로 옹립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조금 들거든요. 그래서 살아는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몇몇 목격자가, 물론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의식은 또렷하더라, 말도 좀 하더라라는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럼 지금은 신변이 위험할 수도 있고 해서 조금 꼭꼭 숨어 있는 상태인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적어도 영상 메시지나 음성 메시지를 좀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보는데 아직까지는 정말 추정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부상설, 위독설, 사망설까지 제기되는 모즈타바 이야기 해 봤습니다. 중동 사태가 2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딸 주애의 행보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번엔 권총 사격에 나섰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전쟁 발발 후 여유로운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부녀. 5천 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연이어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 그제 머리띠를 한 김주애가 동행한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특히 '주먹 불끈 쥔' 모습이 강인한 후계자의 모습을 강조하는 듯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녀가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만드는 공장을 시찰한 사진도 공개됐는데요. 검은색 가죽 점퍼를 맞춰 입은 김정은 위원장과 딸 주애. 전쟁 발발 후 '여유로운' 군사 관련 행보를 이어가는 김정은 위원장, 주애의 동행도 잦아지는 모습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 공장을 시찰했는데 여기에도 주애가 함께 등장했고 또 드레스 코드도 맞춘 모습이에요.

    [문성묵]
    드레스 코드 맞춘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계속 맞춰서 움직이고 있고 김주애의 행보를 보면 그 동선이 군사 행보에 많이 동행을 했어요. 사실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그러니까 지금 김정은은 강력한 핵무기를 포함해서 대량살상무기와 함께 강조하는 것이 재래식 무기입니다. 북한식 표현으로는 상용무기거든요. 상용무기의 기초가 개인 화기 아닙니까. 얼마 전에는 저격소총을 사격하는 장면을 공개했고 주애도 직접 사격을 했고요. 이번에는 권총 사격하는 것. 주애가 나이가 13살이에요. 13살짜리에게 권총을 쏘게 한다? 그거 참 그런데. 그래서 국정원에서 지금 분석한 것은 주애를 후계자로서 내정하는 단계에 있다. 그런데 지난 9차 당대회에서 공식 후계 절차를 밟지는 않았거든요. 참석도 안 했고 공식 직함도 없었고. 아마 나이가 어려서 그랬기는 할 텐데 일단 중동 행보를 보면 김정은이 저런 행보를 보이는 것이 우리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는 거뜬해,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김주애를 후계자로서 북한 주민들에게 계속 각인시키고 이 후계 체계까지, 다시 말해서 후대까지 지켜주는 지도자다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의도적인 연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권총 사격에 나선 김주애의 모습 살펴봤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사진 기자들의 브리핑 참석을 막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일지 마지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국방부가 언론사들의 피트 헤그세스 장관 브리핑 사진이 "실물보다 덜 매력적으로 나왔다"고 판단해 사진기자들의 이후 브리핑 참석을 금지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일 사진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후 4일과 10일, 두 차례 후속 브리핑에서 언론사 사진기자들의 출입을 전면 불허했고, 국방부가 직접 찍은 사진을 사용하게 했다는 겁니다. 헤그세스 장관은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입니다. 국방부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진기자들의 브리핑 출입을 차단했다, 이게 해프닝일 수도 있는데 어쩌면 미국 정부의 언론을 대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 같기도 합니다.

    [김재천]
    모시고 있는 대통령을 조금 닮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 잘못 찍었다고, 그리고 그걸 게재했다고 언론 출입을 통제하고 기자 나가라고 하지는 않았어요. 페이크 뉴스 때문에 너는 페이크 뉴스 나가, 이런 식으로 했는데 저 보도가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로 자기를 찍은 사진이 정말 마음에 안 들어서 그 신문사 기자의 출입을 통제했다면 조금 수준이 낮은 그런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기를 바랍니다.

    [앵커]
    헤그세스 장관이 평소에도 억압적인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언론과의 마찰이 처음도 아니에요.

    [문성묵]
    그러니까 최근에 발언 실수 때문에 논란이 됐지 않습니까? 너무 과격한 발언을 하고. 물론 국방부 장관, 전쟁부 장관으로서 그런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국제사회의 언론 발표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고 공감이 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게 사실이라면 저도 군에 있었던사람으로서 국방부 장관이 자기 사진 때문에 저렇게 출입기자를 막았다? 그것은 득보다는 실이 훨씬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게 교수님 말씀대로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장관 사진이 실물보다 못나왔다는 이유로 사진기자들의 출입을 정지시켰다는 미 국방부의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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