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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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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막아낸 ‘인구붕괴’…충북 괴산군, 10년 새 외국인 인구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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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충북 괴산군청 전경. 괴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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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괴산군의 외국인 인구가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소멸 위기에 놓인 괴산의 ‘인구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가통계포털(KOSIS) 집계를 보면 괴산군의 외국인은 2015년 904명에서 2024년 1850명으로 104.6% 늘었다. 2024년에도 전년 대비 9.9%(167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 인구 수를 기록했다.

    괴산지역 등록 외국인 중 대부분이 청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등록외국인(1143명) 세부 통계를 보면 20~39세 젊은 층이 843명으로 전체의 73.8%를 차지했다. 20세 미만은 24명(2.1%), 60세 이상은 38명(3.3%)이었다.

    2024년 기준 등록외국인의 국적 구성은 베트남이 315명(27.6%)으로 가장 많았다. 네팔 158명(13.8%), 중국 121명(10.6%), 캄보디아 98명(8.6%) 등이 뒤를 이었다.

    괴산군의 인구는 2015년 3만8787명에서 2024년 3만6252명으로 6.5%(2535명) 감소했다. 인접한 보은군 인구가 같은 기간 10.9%(3769명)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적다. 괴산군 관계자는 “외국인 유입이 지역 소멸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외국인이 고령화된 농촌 사회에서 가장 결핍된 ‘청년 생산가능인구’를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농촌인구 감소로 일손이 부족해지자 외국인 노동자들이 괴산을 찾기 시작했고, 이들이 정착하면서 외국인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괴산군은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이들을 절임 배추 생산농가에 투입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도 외국인 증가에 큰 축을 담당한다. 2023년 괴산군 내 다문화 가구원 1151명 중 한국인 배우자는 177명이고, 결혼이민자와 귀화자가 541명이었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도 319명에 달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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