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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국제 유가 급등·미 증시 하락에 코스피 5500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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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96.01포인트(1.72%) 하락한 5,487.24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2.50원(0.84%) 상승한 1,49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3.13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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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자 코스피도 4거래일 만에 5,500 밑으로 떨어졌다. 안전 자산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까지 올랐다.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코스피 등 국내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이 변하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96.01포인트) 하락한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외국인이 1조4635억 원 어치, 기관은 1조315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들이 홀로 2조4548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2.34%)와 SK하이닉스(―2.15%) 등 ‘반도체 투 톱’을 포함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와 두산에너빌리티(2.90%)만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 시간)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커지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1.78%)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56%)도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4,88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인 3∼6일 중 코스피가 하루 새 12.06% 하락했다가 9.63% 반등하는 수준으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미국 사모대출 펀드 환매 제한 조치가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12개 증권사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사모대출 펀드 잔액은 2023년 말 1154억 원에서 지난해 4797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사모대출 펀드는 대형 자산운용사 등이 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대출 후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김선경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기업 대출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며 불안한 상황이 반복돼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0.40%(4.56포인트) 오른 1,152.9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5원 오른 14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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