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만나 대화 뜻 밝혔지만
北, 무더기 발사하며 무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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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트럼프와 깜짝 회동… 北은 600㎜ 방사포 발사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위쪽 사진). 김 총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과의 대화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은 14일 600㎜ 방사포 12문을 동원해 무력 시위를 했다./총리실, 노동신문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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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한 피스메이커는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큰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이어 보좌진에게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찍은 사진을 가져오게 한 뒤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 총리가 북미 관계를 풀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스마트하다”며 즉석에서 모종의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북한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무력시위로 답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4일 오후 1시 2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대남 타격용 무기인 600㎜ 초대형 방사포(KN-2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번에 10여 발을 동시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15일 보도를 통해 전날 진행된 600㎜ 초정밀다연장방사포 타격 훈련 사실을 확인했다. 딸 주애와 함께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은 “420㎞ 사정권 안에 있는 적들에게 불안을 줄 것”이라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번 도발은 김 총리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의지를 표명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이뤄진 것으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김 총리가 방미 일정을 소화할 때마다 미 측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13일 김 총리가 “이란 관련 군사적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군함 파견을 공개 요청했으며, 지난 1월 방미 때도 김 총리가 ‘미측과 핫라인 구축’을 홍보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관세 재인상을 위협한 바 있다.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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