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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금관 울림으로 여는 바그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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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화려한 트럼펫과 장엄한 관현악의 울림


    무대를 가르는 트럼펫의 찬란한 음색과 묵직한 관현악의 울림이 대전 공연장을 채운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는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시리즈 3 '바그너 교향곡 다장조'를 공연한다. 독일 무대에서 활동해 온 지휘자 송안훈과 함부르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트럼펫터 이현준이 함께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독일 음악의 결을 전할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송안훈은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에서 장기간 카펠마이스터로 활동하며 유럽 음악계에서 존재감을 쌓아 온 지휘자다. 독일 현지 언론에서 작곡가의 의도를 섬세하게 구현하는 지휘자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탄탄한 구조와 치밀한 해석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협연자로 나서는 이현준은 함부르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트럼펫터로 활동하는 금관 연주자다. 유럽 오케스트라 중심 무대에서 활약하며 강렬한 음색과 안정된 연주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부는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으로 시작된다. 웅장한 금관 선율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교차하는 작품으로 바그너 특유의 극적인 음악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다.

    이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마장조'가 연주된다. 밝고 우아한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특징인 고전주의 협주곡의 대표 작품으로, 협연자의 기량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2부에서는 바그너의 '교향곡 다장조'가 연주된다. 젊은 시절 작곡된 이 작품은 고전적 형식 속에 낭만주의적 에너지가 살아 있는 곡으로 생동감 있는 선율과 힘 있는 관현악 전개가 특징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밀도 높은 앙상블이 작품의 구조미를 드러낼 예정이다.

    송안훈 지휘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바그너의 음악적 성장 과정을 조망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베토벤의 영향을 받았던 청년 시기의 교향곡부터 중기 대표작 탄호이저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바그너 음악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무대"라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전날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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