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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美, 호르무즈 ‘해상 연합’ 이번주 발표 추진…동맹 참여 기정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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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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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호위할 국제 해군 연합 구성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한국을 포함한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참여를 전제로 한 구상이지만, 해당 국가들에서는 아직 파병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이어서 시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해상 호위 연합 구성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연합은 이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WSJ는 “그 요청은, 트럼프가 그들에게 관세를 겨눴고 그 나라들이 대체로 이 전쟁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맹국들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 역할을 해온 데이비드 색스는 소셜미디어 X에서 이러한 트럼프의 접근을 “영리한 전략(smart strategy)”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합 구성을 서둘러 추진하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전략적 압박도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25% 이상 계속 오르고 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번 군사 작전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동맹국 참여를 전제로 연합 작전 발표까지 검토하고 있는 반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는 파병 여부에 대한 정부·의회 논의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제 참여 여부를 둘러싼 판단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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