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원 오른 1501.0원 출발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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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7.3원 오른 1501.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500원선을 넘어섰다. 주간 거래에서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장중 고가 1500원) 이후 처음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로 상승 폭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오전 9시 17분 기준 환율은 149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 사이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인프라가 밀집한 하르그섬을 폭격한 데 이어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자본과 연관된 정유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진 상태다.
여기에 알루미늄, 비료, 설탕, 헬륨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유가발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충격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외 롱플레이어가 대거 유입돼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당국 미세조정과 수출업체 고점매도가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1500원 초반에서 공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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