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르무즈 해협 통해 석유 90% 얻고 있어…도와야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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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기여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달 말로 예정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전격 연기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원유의 90%를 이 해협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상회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전에 (중국의 입장을) 알고 싶다. 2주라는 시간은 너무 길다”며 자신의 중국 방문이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연기할 수도 있다(We may delay)”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연기 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중·일·영·프 5개국을 거론하며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한 데 대한 추가 설명도 내놨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수혜자들은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거론하며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나토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토를 향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그들을 도울 필요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나토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묻자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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